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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요리를 하지 않았다. 뭐, 이유야 작업하느라 여유를 부릴 수 없어서라고는 하지만, 흥미를 잃었기도 하고, 게으름에 적응이 되어, 간단한 인스턴트나, 임비스Imbiss 등에서 사 먹는 게 편했기 때문이었다. 요즘 슬슬 다시 시작하고 있는데, 이전만큼 매 번 해먹는 정도가 되려면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지는 나도 예측하기 어렵다. 오랜만에 토마토소스를 쓰지 않는 스파게티를 요리했는데, 통마늘을 까고, 잘게 다져 올리브유로 볶고, 그 소스에 삶은 면을 넣어 볶으며 소금으로 간을 살짝하면 완성되는 매우 간단 요리이지만, 얼마 만에 손수해 먹은 마늘스파게티인가!
볶은 마늘의 향긋함과 올리브유의 부드러움이 매력적인, 내가 무척 좋아하는 스파게티.

그리고 스파게티와 함께 먹으려 준비했던, Einbecker Dunkel. 역시 쌉쌀한 맛이 일품인 다크비어인데, 햇빛 강한 날의 유혹을 넘지 못하고, 그 빛과 함께 먼저 마시고 말았다.


* 이렇게 적고 나니, 까르보나라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조금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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